대전 죽동 예미지

[목재마감 시공이 깔끔하게 된 야외무대 스탠드]
주민들의 커뮤니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저로선, 야외무대를 참 좋아합니다.
목재마감은 자칫 소홀하면 지저분한 인상을 줄 수 있는데, 시공이 깔끔하게 되었어요.
방향을 약간 틀고, 바닥까지 데크로 마감한 것은 설계변경이 된 것인데, 전 바닥을 잔디로 설계했었어요. 앉음벽과 동일한 재질로 바닥을 마감해주니 공간감이 더욱 잘 느껴졌어요. (2017)

[입구 상징성을 강조해주는 암석원과 소나무]
당초에는 소나무만 야외무대의 배경으로 설계되어 있었는데, 설계변경으로 암석원을 함께 조성하여 배경이 강화되었네요. 소나무와 암석원이 조화를 잘 이루면서 보기가 참 좋았습니다.
현장여건을 감안해 기존 설계안과 제시하고자 하는 대안을 잘 조화시켜 최적안을 만들어가는 것은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데에 필요한 일입니다. (2017)

[커뮤니티센터의 선큰 분수광장]
당초에는 바닥분수가 나오는 노즐부분의 포장을 원형으로 동글동글하게 디자인하고, 콩자갈포장으로 설계했었는데, 화강석으로 재료가 변경되면서 시공하기가 난감했는지 사각으로 바뀌었네요.^^; 
노즐에서 나오는 물줄기가 동심원으로 퍼져나가는 모습을 연상시키고자 했던 의도였었죠. 사각으로 형태만 변경되었고, 기존 디자인을 반영한 모습입니다.
나름 느낌이 있습니다. (2017)

[야외무대와 암석원+소나무 배경]
죽동 예미지가 입주를 한 뒤에도 가보지 못했는데, 서산 동문동 재건축조합에서 설계를 의뢰하려고 하던 중 대전을 답사하신다기에 제가 이 곳에 모시고 왔습니다.
조합장님께서 야외무대의 공간 이미지를 참 마음에 들어하시며 기념촬영을 하자고
 하셨죠. 새로운 삶터를 만들어가시는 분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개인적인 바람은 야외무대가 주민들의 커뮤니티로 시끌벅적하게 장소적 기능을 제대로 발휘했으면 하는 것이구요.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