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세마을은 바다와 매우 인접한 곳에 위치한 마을입니다.
사진으로만 보면 아름다운 해안경관이 펼쳐진 곳이지만, 사실은 사진을 찍는 것이 힘겨울 정도로 바람이 몹시 강하게 부는 마을이었습니다.
바다가 아무리 아름답다 하더라도 이렇게 심한 바람이 부는 동네에선 살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죠.
저의 그런 생각과 마찬가지로 이 마을 사람들은 거센 바닷바람으로부터 자신들의 생활터전을 보호하기 위해 담장 대신 나무를 심었을 것입니다.
그렇게 심겨진 나무들이 방풍림이 되었고, 이 방풍림에 의해 집과 집 사이에는 아름다운 가로수길이 생겨난 것이겠지요.
이 곳은 오끼나와의 관광지 중 하나로 가로수마을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곳입니다.
가로수길로 들어서니 방풍림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오끼나와의 따뜻한 기후 덕분에 방풍림은 계절에 관계없이 마을을 안전하게 지켜주고 있습니다.
'자연친화적'이라는 말은 이런 경우에 퍽 잘 어울리는 말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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